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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4분의 1'…이상 고온에 2배 팔린 냉동 과일

이랜드팜앤푸드 직수입 냉동과일 매출 109%↑

이랜드팜앤푸드가 직수입하는 냉동 과일 4종. 사진 제공=이랜드




이랜드팜앤푸드는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직수입 냉동 과일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여기에는 킴스클럽 등이 수입하는 △딸기 △블루베리 △트리플베리믹스 △애플망고 4종이 포함된다.

냉동 과일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저렴한 가격이다. 대형마트에서 수입 냉동 딸기의 가격은 국산 신선 상품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랜드 측은 “작년 늦가을까지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딸기 등 신선 과일의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례적인 고물가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가성비 높은 냉동 수입 제품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 현상도 냉동 과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냉동 과일은 손질과 보관이 간편하고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무디·요거트·베이킹 등 다양한 건강식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랜드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들 냉동 과일의 산지를 페루와 칠레 등 해외로 다각화했다. 남미 안데스산맥 일대는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베리류 과일에 최적화된 산지로 평가받는다. 신선함을 보존하기 위해선 갓 수확한 원물을 세척한 후 첨가물 없이 통째로 -40℃에서 급속 냉각했다. 이랜드 측은 “냉동 수입 과일의 인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품군을 망고·수박·패션프루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규 산지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냉동 과일 수입량은 지난해 7만9439톤을 기록해 직전 년도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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