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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HD현대重 모두 KDDX 방산업체로 지정

7.8조 규모 국산 이지스함 건조

이르면 내달 방추위서 최종 결정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댜제전’에 한화오션의 울산급 Batch-Ⅲ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수상함 모형이 전시돼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모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생산할 수 있는 방산 업체로 지정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이지스 구축함 사업이다.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3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두 업체가 KDDX 방산 업체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법 35조·41조에 따라 두 업체의 생산능력과 보안 수준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에는 한화오션, 올해 1월에는 HD현대중공업을 직접 찾아 제조 시설과 생산 인력 등을 확인했다. 현장 실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그동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 상세 설계와 선도함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전체 사업비가 상당할 뿐 아니라 선도함 생산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이지스함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론전과 소송전을 불사하며 맞붙었다. KDDX 사업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 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따냈는데 이 과정에서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발생했다. 이에 방사청은 양 사 간의 과열 경쟁을 진정시키기 위해 상세 설계 발주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번에 산업부가 현장 실사를 거쳐 두 업체 모두에 KDDX 생산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공은 다시 방사청에게 넘어갔다. 방사청은 이르면 3월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DX의 상세 설계 및 선도함·후속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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