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타이어보강재인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21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3112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이는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의 판매가격이 회복한 데다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 부문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올해는 2분기 이후 베트남 내 탄소섬유 신규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등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탄소섬유는 국내 탄소섬유 수출 판가와 동일해 중국 내수 판가 대비 50~7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 대비 생산능력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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