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8631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보다 13. 5% 감소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 62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이 늘어났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6조 11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등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 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어났다. 이 중 MNO 가입회선은 2036만 8000개, MVNO는 814만 7000개다.
스마트홈 부문과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도 1년 전 보다 증가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조 5060억 원으로 2023년 보다 3.7% 성장했다. 지난해 IPTV 가입 회선은 557만 6000개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1조 7055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422억 원, 3조 7532억 원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8%, 27.3%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고,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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