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의 유료방송 자회사인 LG헬로비전(037560)이 지난해 주요 매출원인 홈쇼핑 송출수수료 감소와 각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또 영업권 등 자산 가치 감소가 지속되며 10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5%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0.5% 증가한 1조 1964억 원, 순손실은 10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454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감소와 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인건비 등 신규사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또 순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영업권 및 자산 손상 평가에 반영된 탓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13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4.5% 감소한 3223억 원, 당기순손실은 1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 악화 역시 홈쇼핑과 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영향이 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4분기 방송이 1207억 원, 통신이 339억 원, MVNO(알뜰폰)가 391억 원, 렌탈이 323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810억 원을 달성했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등 기타사업은 1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CRO)는 "2025년에는 경영 효율화와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홈과 지역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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