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베이징공상대와 피부 노화 메커니즘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베이징공상대와 기후별 피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맞춤형 화장품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0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에서 중국 베이징공상대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과 멍훙(孟宏) 베이징공상대 국제화장품학원 부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이징공상대는 1999년 6월 베이징경공업학원과 베이징상학원이 합병해 설립한 베이징시 중점 대학이다. 2021년 화장품 기술 및 공정 부문에서 ‘국가 일류 전공’을 획득했으며 화장품 전공 부문에서 중국 대학 가운데 1위로 평가된다.
코스맥스는 베이징공상대와 중국 대륙 내 다양한 기후 환경이 중국인의 피부상태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연구해 노화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전적인 특성 외에 환경 등 외부 요인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엑스포좀’ 연구 고도화에 나선다. 베이징공상대는 중국 전 지역의 피부 생리 데이터를 40만 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된 피부 지질 대사 성분 약 2000여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국 주요 도시별 피부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차원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중국 각 도시와 유사한 기후대를 갖는 국가 및 인종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이 궁극적인 연구 목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연구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베이징공상대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중국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연구의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개방형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뷰티 기술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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