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93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8.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8037억 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어났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의 매출,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 수출 및 정보통신기술(ICT) 대외 사업이 실적 주도했다”며 “신사업 선택과 집중이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등 수출이 매출을 견인했다. 한국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및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 사업과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4분기 실적도 매출 9335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59.9%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한국형 전투기 KF-21 AESA 레이다 최초 양산, 기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MFR 수출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한층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관측 위성을 앞세워 올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