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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청소기에 담긴 기술 보니…“대륙의 실수가 아니네”[빛이 나는 비즈]

한국 시장 인지도 높아진 중국 로봇청소기

기술력 앞세우며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디봇 X8 프로 옴니'. 사진 제공=에코백스




“삼성전자·LG전자 등 전통적 가전 업체들은 청소기로만 보고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복잡한 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안방시장 탈환을 위해 삼성·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데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을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업체들이 이제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성공했다는 판단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에코백스는 지난해 다나와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2024 하반기 히트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나와 히트브랜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 만족도, 인지도, 판매량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로보락 역시 G마켓·옥션이 지난 달 6일부터 23일까지 18일간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코백스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터, 센터, 인공지능(AI) 등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점과 업계내 위상 등을 이제 소비자들도 알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자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에코백스 기자간담회에서 에코백스 모델이 ‘디봇 X8 프로 옴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백스


실제 에코백스가 이달 4일 출시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에는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들이 담겼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 하부 모습. 사진 제공=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물걸레 청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돼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물걸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동안 로봇청소기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다르게 오즈모 롤러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하고 있다.

'디봇 X8 프로 옴니'. 사진 제공=에코백스


오즈모 롤러 기술 외에도 가장자리 청소를 효과적으로 해주는 트루엣지(TrueEdge) 2.0 기능과 로봇의 AI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물체의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YIKO-GPT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도 갖췄다.

에코백스 코리아는 “CES 2025에서 앞서 공개했던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국내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교차 오염이나 세균 번식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계한 더 새로워진 제품으로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능들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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