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LG생활건강(051900)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화장품 업계 내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면세점, 방문 판매 등의 매출 감소로 성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해외 사업 성장률이 다른 뷰티 화장품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562억 원)를 하회했다. 뷰티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면세점 매출이 줄어들면서 4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7% 증가한 1조 6099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실적 전망치로 한 자릿수 중반 매출 성장을 제시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선 개선을 목표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는 해외 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면세점과 중국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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