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최대의 모듈러 건축물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유창이앤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모듈러 개발과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교육·업무·군사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약 4200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홈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홈 AI 비전은 거주하는 집을 넘어 이동 수단, 사무 공간, 상업 시설에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 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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