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눈에 띈다. 특히 트럼프의 전면관세 10%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감소 규모가 1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우려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등 제조업 관련 종목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각각 1조836억 원, 516억 원 규모로 매도했다. 반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각 1907억 원, 363억 원 순매수했다.
한편 방산 부문에서는 현대로템(064350)이 UAE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중동형 K2 전차를 선보였다. 18조 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현대로템의 2024년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4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 무역 갈등 심화
트럼프의 전면관세 부과 가능성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수출 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무역협회는 10% 관세 부과시 한국의 총수출이 132억 달러(19조2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산 저가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 급증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최대 57.6% 감소했다. 한편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미국 S&P500 주요 기업들은 강달러 현상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소프트웨어 선호
외국인들이 수출 중심의 반도체주를 매도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주,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사들이는 추세다. 딥시크의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등장으로 후발 주자들의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 CEO의 한국 방문과 협력 논의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소스 진영에 속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기술 격차 축소가 기대된다.
■ 방산주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이 UAE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중동형 K2전차를 공개하며 18조원 규모의 시장 진출을 노린다. 여기에는 독일산 변속기의 국산화로 수출 규제 우회가 가능해진 바탕이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로템의 해외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비 25% 증가한 4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의 절반 가량이 이익으로 남는 셈이다. 폴란드·루마니아에 이어 중동 진출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무협 “트럼프, 보편관세 10% 부과하면 국내 총수출 19조원 감소”
- 핵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국가에 보편과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총 수출은 132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이 모든 국가에 10% 보편 과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100억 달러(7.9%p)가 줄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감소 규모는 주요 30개국 중 4번째로 크다.
- 투자 전략: 관세 부과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제조업종의 실적 하락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커졌다. 내수·서비스 중심의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2. 딥시크·관세 쇼크에…외국인, 삼전·하이닉스 팔고 ‘네카오’ 샀다
- 핵심: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836억원, 516억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는 1907억원, 카카오는 363억원 순매수했다. 딥시크 등장으로 AI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이 부각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투자 전략: 무역 갈등과 무관한 소프트웨어 업종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된다. 단, 반도체는 장기적으로 필수적인 기술이므로 지나친 저평가는 위험하다. AI 인프라 수요에 따른 HBM 및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
3. K2 앞세운 현대로템, 18조 중동시장 ‘정조준’
- 핵심: 현대로템은 UAE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중동형 K2 전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기 위한 대규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 투자 전략: 중동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져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기대된다.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이나, 중동 지역의 계약 성사 여부를 고려한 점진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달러 가치 고공행진…수익성 악화에 떠는 美기업
- 핵심: 달러지수가 108.040을 기록하며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S&P500 기업들의 평균 30%가 해외 매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달러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투자 전략: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일정 부분 부담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업종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5.[단독]中 저가 알루미늄의 공습…정부, 산업피해 실태파악
- 핵심: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 비중이 44.7%로 증가했다. 이에 일부 국내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최대 57.6% 감소하며 실적 악화가 나타났다. 정부는 5개 수입품에 대한 피해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 투자 전략: 정부의 무역구제 조치 가능성에 대비한 단계적 매수가 필요하다.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 위주로 접근하고, 실적 바닥을 확인한 후 저점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한다.
6. 모바일 D램 수율 99.99%의 기적…고용량 LPDDR3 세계 첫선
- 핵심: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LPDDR3 D램을 개발한 성과가 있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일본 고객사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99.99%의 수율을 요구 받았으며, 이를 달성하면서 업계의 신뢰를 얻었다.
- 투자 전략: 단기 실적보다 장기 기술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반도체 업황은 경기 순환적인 특성을 가지므로 전반적인 수요-공급 환경과 맞물려 평가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오늘의 용어]
1. 전면관세(Universal Tariff): 특정 국가나 품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현재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경우 대미 수출액이 급감하고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
2.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대로템의 경우 해외 방산부문 영업이익률이 제조업 평균(5~10%)을 크게 상회한다. 매출의 절반 가량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수주 증가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총수출(Total Exports): 한 국가가 일정 기간 동안 해외로 수출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합이다.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 등을 포함하며, 국가 경제의 성장과 무역수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제적인 무역 환경 변화가 총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목 포인트]
1. 무역갈등 영향 차별화: 전면관세 10% 부과시 19조원의 총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강달러 현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으로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관세 영향도와 수출 의존도를 고려한 업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2. 소프트웨어·방산 성장성: 외국인들이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선호하며 수급이 개선되는 양상이다. 현대로템은 18조원 규모의 중동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무역 갈등과 무관한 업종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의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
3. 기술 경쟁력 차별화: SK하이닉스의 LPDDR 신화는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원천기술 확보가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다. 기술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키워드 TOP 5]
전면관세, AI소프트웨어, 방산수출, 기술경쟁력, 환율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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