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을 방문하며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큰 성장을 이룬 CJ온스타일의 성과를 격려하고 신성장 사업을 점검했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회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아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크게 확장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모바일 관련 시장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사업 성과와 계획을 점검한 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스튜디오에서 그룹 핵심 임직원을 만났다. 윤상현 CJ ENM(035760) 대표이사,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사업장으로 CJ온스타일을 방문한 것은 역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CJ온스타일의 성과를 격려하고 신성장 동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은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TV·이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 플랫폼’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지난해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약 400개 늘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과 소통했다. 지난해 9월에는 CJ대한통운 사우디 글로벌권역물류센터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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