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긴급 점검 회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서울 철강협회에서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노벨리스코리아 등 철강 업계와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정부는 주미 공관을 비롯해 동원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구체적인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미국과의 협의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