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오일뱅크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업인 팰런티어와 AI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의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장 내 AI 활용 범위를 넓혀 생산성과 현장 안전을 제고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맞춤형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공정안전관리(PSM) 스킬업 챗봇’을 지난해 10월 도입해 생산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PSM 스킬업 챗봇’은 팰런티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기반으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비즈니스 분석·최적화(BAO)팀이 공정안전관리 규정 및 내부 데이터를 접목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PSM 스킬업 챗봇’은 임직원들의 공정안전관리 학습을 지원한다. 근로자의 담당 업무에 따라 안전운전 지침, 설비 점검, 비상 조치 계획 등에 대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입력한 답안에 대해 실시간 평가와 모범 답안을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PSM 스킬업 챗봇’ 도입 이후 공정안전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에서 전 공정이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 고용부는 유해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에서의 중대산업사고 예방과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4년마다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위해 AI 기술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공장 내 AI 기술 활용을 확대해 더욱 안전한 공장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가 속한 HD현대는 팰런티어와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팰런티어와 협업해 2030년까지 미래형 조선소(FOS)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미래형 조선소는 로보틱스·자동화·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의 개입을 최소화한 조선소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포스포럼)’에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팰런티어의 홍보 영상에 직접 등장해 미래형 조선소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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