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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청소년 계정, 페북으로 확대된다

애덤 모세리 CEO, 아태지역 간담회

14~18세 청소년 대상…1월부터 도입

계정 비공개 전환되고 사용시간도 제한

"다른앱으로 확대 계획…구체적 시점은 미정

연령 인증때 구글·애플 협력 필요"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1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들과 온라인 화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진동영기자




인스타그램이 지난달부터 국내에 적용한 ‘청소년 계정’을 페이스북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더해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애플과 구글 등 디바이스와 앱 플랫폼 운영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온라인 화상 생중계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모세리 CEO의 브리핑을 중계하고 청소년 계정에 대한 설명했다.

모세리 CEO는 “인스타그램에서 10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1년 전부터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수백만 이용자들이 앞으로 청소년 계정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등 다른 앱으로 청소년 계정 조치를 확장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선 인스타에서 시작하고 다른 앱으로도 추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외에도 왓츠앱, 메신저, 스레드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한다.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은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계정이다.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과 호주 등을 시작으로 도입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첫 도입이 이뤄졌다. 인스타그램은 올해 상반기 내로 아시아권까지 적용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청소년 계정이 적용되면 만 14~18세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청소년 계정은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람이나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추천 콘텐츠에도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콘텐츠가 제한되도록 자동 설정된다.



앱 사용 시간의 경우 하루 60분 이상 사용하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된다. 제한 시간의 조정은 부모가 결정할 수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설정된다. 17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보호 강도를 낮추려면 부모 또는 보호자 허락이 필요하다.

특히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이 강화돼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부모는 자녀의 검색 기록이나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

인스타그램은 청소년의 연령 인증 우회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분증이나 생체정보가 포함된 동영상, 셀카 등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계정 이용자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AI로 분석한다. 청소년 이용자에게 차단·신고를 많이 당했거나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조치하는 식이다.

모세리 CEO는 이 같은 조치를 언급하면서 구글·애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나 애플의 역할이 크다”며 “앱에서 연령을 인증한다는 것은 어렵다. 스마트폰 자체나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플랫폼에서 연령 인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글과 애플에 의견을 전하긴 했지만 답변을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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