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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워홈 인수 TF' 띄운 한화…통합후 밑그림 미리 그린다

■8700억에 주식매매계약 체결

인력 시스템 등 결합 중책 맡아

이사회서 자금조달 방안 논의

우리집에프앤비 세워 지분 확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합병 후 통합(PMI)’ 작업까지 염두에 두고 이를 전담할 태스크포스팀(TFT)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인수 준비에 본격 나섰다. 회사는 이사회에서 아워홈 인수를 확정짓고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신설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아워홈 인수 관련 TFT 신설을 완료했다. 김형조 대표이사가 직속으로 관리하는 이 TFT는 아워홈을 인수한 후 기업의 문화·IT·인력·시스템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PMI 역할을 맡게 된다. 아워홈이 한화에 인수된 뒤에도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역할 및 양사 간 시너지 창출 등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TFT를 발족한 것은 아워홈 인수를 확정하고 합병 이후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여동생 구미현 회장, 일부 특수관계인 지분 총 58.6%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약 87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500억 원을 출자한다.

아워홈 인수전에서 한화는 다른 계열사 자금을 끌어오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94억 원에 불과해 외부 자금을 끌어오거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이날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회사인 우리집에프앤비도 설립했다. 우리집에프앤비는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이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아워홈의 나머지 지분을 보유한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가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향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인수한다면 2020년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현재 푸디스트)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다시 해당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아워홈은 국내 단체급식 시장 2위 업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이번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로봇피자’로 알려진 미국 스텔라피자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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