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개장과 동시에 1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한화오션(042660) 지분 취득 소식까지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대비 13.68% 오른 4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7% 이상 치솟으며 48만 7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화오션도 4.96%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조 7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 역사를 다시 썼다. 이를 앞세워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한화오션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방산과 조선 사업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한화오션 지분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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