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전력 슈퍼사이클(초호황)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12~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와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450㎡)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을 향한 무한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AI데이터센터솔루션 △탄소제로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5개 존을 구성하고 차세대 스마트 전력 사업을 이끌어 갈 전략 솔루션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선보인다. 특히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스마트배전반,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등 차세대 솔루션 기반 데이터센터 맞춤형 패키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아울러 기존 데이터센터는 물론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에도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한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솔루션 ‘하이퍼그리드 NX’를 소개한다. 하이퍼그리드NX는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계통 사고 시 발생하는 고장전류를 즉각적으로 줄여 전력설비 손상과 전기적 화재, 정전 확산을 예방하는 장치로 대용량 첨단산업설비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등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수요는 지난해 60기가와트(GW) 수준에서 연평균 22% 증가해 2030년 171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해 전체 데이터센터 수요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투자 규모만 5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 결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에 AI·디지털 기술을 더해 세계적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확실히 주도권을 잡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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