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5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636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0% 줄었고 순이익은 239억 원으로 81.0%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특수강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인한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주요 자회사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수입재의 국내 유입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및 재고자산평가 손실 일회성 비용 발생 등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수주 활동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신수요 창출 및 신규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북미 및 사우디아라비아 해외 신설 생산 법인의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사우디 법인을 연내 완공해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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