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추·무 수급 안정을 위해 6000톤의 추가 가용물량을 확보해 4월까지 총 1만7000톤을 공급한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과 함께 유가 연동보조금도 4월까지 연장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민생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지난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물가 등 서민 부담 경감 방안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2025년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조치계획 △품목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디지털 민생현안 점검 및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차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을 가동해 민생 핵심 분야별 시급한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4월까지 총 1만7000톤을 공급하고, 가격 강세인 김은 구조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3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과 함께 경유, 천연가스 등 연동보조금도 4월까지 연장한다.
이외에도 가공식품·외식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구매자금 지원 △커피·코코아 수입부가세 면제 등의 지원 조치를 이어가고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민생경제검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원팀이 돼 가격불안 품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해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등 기발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보이스피싱 예방과 통신비 경감 등 일상 속 민생과제들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알뜰폰 1만원대 20기가 요금제 출시, 중고단말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 도입 등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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