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최근 5차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 회의를 개최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물질 'BBT-207'의 임상 1상 다섯 번째 용량군의 환자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에서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고 있다.
각 용량군의 환자 투약 절차 완료 후,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 책임자들로 구성된 SMC 회의를 개최해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SMC 회의에서 다섯 번째 용량군에 등록된 환자 6명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약물 관련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누적 3건의 부분관해(PR) 및 다수의 안정병변(SD) 사례가 관찰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반복적인 약효 신호가 확인된 용량에서 투약 환자수를 늘려 추가 데이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임상 1a상의 용량상승시험에서 최종적으로 두 가지 권장 용량을 선별해, 오는 하반기 중 임상 1b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미국 임상시험기관에서 BBT-207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해 다인종 데이터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반복적인 약효 신호를 관찰함에 따라 BBT-207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유효 용량 확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달 미국에서도 임상시험 참여 환자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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