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의 큰 방향성은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하는 것”이라며 “연내에는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경험하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용자들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문답수행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 넘나들며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연내 AI 서비스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에 채널 형태로 'AI 메이트 쇼핑'과 'AI 메이트 로컬'을 출시하고 향후 커머스 지면과 카카오맵에도 적용한다. 카카오의 'AI 메이트'는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초개인화된 선물과 자기 구매를 위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카카오톡에서 커머스로의 전환을 높이며 거래액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메이트 로컬은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이용자 요청에 따라 추천해 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주요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가진 압도적인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의 #검색 및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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