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으로 절세 효과가 줄어들자 세금과 관계없이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 12일 종가기준 1257억 원으로 지난달 21일 신규 상장 이후 한달여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해당 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773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36개 중 1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ETF다. SCHD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며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 활용 커버드콜 ETF 중 콜옵션 매도 비중이 가장 낮다.
월 배당형 ETF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매월 15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들은 월말 및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에 함께 투자할 경우 현금흐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는 18일 상장 이후 첫 분배금으로 주당 99원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월 분배율은 1%다.
김수명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주요 배당 재원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최근 펀드 외국 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 영향을 덜 받는다”며 “특히 해외 커버드콜 ETF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하는 분배금의 경우 연금계좌 내 과세 이연 효과가 유지돼 장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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