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인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울트라 카젠은 HD현대오일뱅크가 2021년 출시한 초고급 휘발유다.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인 ‘카젠’보다 품질을 개선한 제품으로 슈퍼카와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 운전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울트라 카젠은 노킹에 대한 저항력인 옥탄가가 102 이상인 제품이다. 노킹은 원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이상 폭발 현상으로 엔진의 출력 저하와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 현상의 빈도가 줄고 완전 연소가 가능해져 우수한 연료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옥탄가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를 생산해 판매하는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3이고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이다. 옥탄가를 102 이상으로 높이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종 첨가제를 추가 투입해야 하고 저온 냉각 기술 등 고도의 정제 기술이 필요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수요가 커질 것에 대비해 판매 대리점을 늘리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취득가액이 3억 원 이상인 ‘럭셔리 슈퍼카’의 2023년 판매량은 3138대로 2018년 307대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도 초고급 휘발유를 취급하는 지점을 출시 당시 15개소에서 62개소로 확대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2020년 대비 지난해 2배 넘게 성장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성이 높은 지역의 지점을 중심으로 초고급 휘발유 취급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