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텔레콤(017670)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2개월 전부터 SK텔레콤 상근 미등기임원과 SK텔레콤 산하 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던 자리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에 이어 최 수석부회장까지 그룹 내 AI 사업 최전선인 SK텔레콤에 합류, 그룹의 AI 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2022년부터 SK텔레콤 비상근 미등기임원에 오른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현재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형제의 합류를 계기로 그룹 내 AI 전략에 있어 SK텔레콤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