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에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5’가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약 500개 업체가 참여해 2300개 이상의 부스를 운영한다. 예상 관람객은 약 7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미콘 코리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은 물론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키오시아, AMD, ASML,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램리서치 등 반도체 설계·제조·소부장 등 전 공정에 걸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리드 더 엣지(lead the edge)’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반도체의 역할을 확대할 ‘엣지 기술’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최신 기술 정보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베트남 등과의 투자 포럼과 네덜란드와의 R&D 협력 콘퍼런스, 대학생을 상대로 한 30여 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SEMI의 아짓 마노차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 기술에서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개인·기업·국가간 경계를 초월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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