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스 디깅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들이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파우치형 저당 가공유 2종(밀크티, 티라미수 /각 2200원)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일반 가공유 대비 당 함량을 80% 줄여 칼로리는 75kcal 이하, 당은 3.7g 이하다.
저당 밀크티는 국내산 원유에 스리랑카산 홍차를, 저당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커피, 코코아를 황금 비율로 혼합했다. 스파우트 파우치 용기로 빨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보관도 용이해 휴대하기에도 좋다. 두 제품 모두 2월 한 달간 2+1 행사를 펼친다.
단백질 보충을 위한 프로틴 쉐이크 3종(초코, 인절미, 밀크티 /각 3900원)을 내놓는다. 단백질이 20g 이상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 식사대용식 콘셉트로 초코맛부터 인절미맛, 밀크티맛까지 다양하다. 파우치에 분말 형태의 상품으로 물이나 두유와 함께 쉽게 먹을 수 있다.
한의학 박사와 공동 연구·개발한 차음료 T없이 맑은차(2200원)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양파 껍질을 원료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근육통을 줄이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차음료다.
이같은 제품들은 최근 무조건 굶거나 절제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맛과 영양 모두 충족시키려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구성됐다. CU는 건강 스낵 브랜드 ‘Get Balanced’에 이어 지난해 건강 견과 브랜드 ‘Get Natural’을 론칭했다. 이 상품은 출시 후 누적 40만 개 이상 팔려나가며 지난해 CU 견과류 매출을 전년 대비 25.6%나 끌어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독일의 비건 젤리 브랜드의 ‘캇예스 비건 젤리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캇예스 레인보우다. 무지개 형태를 포함해 다양한 모양과 천연색소를 사용해 색상에 맞는 체리, 딸기, 오렌지, 블루베리 4가지 맛을 먹을 수 있다. 비건 상품이지만 일반 젤리와 비슷한 수준의 탄력과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이달 26일에는 캇예스 파티프레드, 캇예스 프레드페르켈 2종도 선보인다. 캇예스 파티프레드는 라즈베리, 복숭아, 적포도, 딸기 크림 등 맛이 어우러졌다. 캇예스 프레드페르켈은 딸기, 체리, 라즈베리, 적포도 맛으로 구성됐다.
캇예스 비건 젤리 시리즈는 이탈리아 비건인증원인 ‘V-Label’에서 실시하는 비건인증 제품이다. 비건 마크는 동물 유래 원재료 미사용, 교차오염 방지, 동물실험 금지 등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부여받을 수 있다. 해당 마크가 있는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은 원재료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비건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동물성 젤라틴을 사용한 일반 젤리들과 달리 식물성 원료로 만들었으면서도 식감은 우수하고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식물 또는 과일 색소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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