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4조 21억 원으로 1년 전 7926억 원 대비 405% 증가했다. 순자산 1조 원 이상 주식형 ETF 18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전체 주식형 ETF 내 순위도 1년 전 18위에서 4위로 10계단 넘게 상승했다.
해당 ETF의 순자산 급증은 우수한 성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KODEX 미국S&P500의 1·3년 수익률(수정 기준가)은 32.7%와 3년 74.5%로 동종 상품 대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무려 101.9%에 달한다.
우수한 수익률 성과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미국S&P500 92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누적 기준으로 순매수 금액은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지난 달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TR형(분배금 자동재투자)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상품 유형을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5월 둘째 영업일에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후 1·4·7·10월을 기준으로 분기 분배를 실시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해외 투자형 상품의 경우 고정 비용인 총보수는 물론, 기타비용과 매매수수료 외에도 환전 비용 등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비용이 반영되어 있는 수익률을 중심으로 투자자 본인의 투자 목적 및 성향 등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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