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현업에 진출하면서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직원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인재상 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58%)이 2020년대 이전에 비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70.6%),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2020년대부터 국내외 경영 환경은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며 채용 시장 역시 급변했다. ‘MZ’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현업에 진출하며 이전과 다른 기업문화가 확산됐다. 실제 기업들은 인재상이 변화한 이유로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 인재의 특징이 과거와 달라서’(5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26.9%),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서’(20.1%), ‘사회, 문화적인 인식이 변해서’(18.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2.7%) 순이었다.
과거에 비해 중요해진 인재상은 ‘책임감’이 31.3%(복수응답)로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소통’(30.6%)이 2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태도’(26.1%),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20.1%), ‘도전’(14.9%), ‘배려’(14.2%), ‘창의’(11.9%), ‘열정’(11.2%) 순이었다. 즉시 전력으로 투입돼 팀플레이어로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인재가 중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성면접 진행’(37.2%), ‘자기소개서 내용 검토’(26.4%), ‘이력서 항목 기재 내용 검토’(23.8%), ‘평판조회’(12.1%), ‘인적성검사 결과 검토’(11.7%) 순으로 구직자 입장에서는 특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은 ‘채용 공고’(64.5%·복수응답), ‘기업 공식 홈페이지’(35.5%), ‘인사담당자 커피챗’(13.4%), ‘유튜브, 블로그 등 공식 SNS’(8.2%), ‘채용 설명회’(4.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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