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신한지주(055550)를 꺾고 금융그룹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12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는 1.68% 내린 4만 6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부터 신한이 2% 전후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메리츠와의 시총 순위가 뒤집혔다. 현재 메리츠의 시총은 23조 8400억 원으로 신한(23조 5612억 원)을 2788억 원 앞서고 있다. 금융그룹 종목 가운데 시총 1위인 KB금융과의 격차는 8조 8229억 원이다.
메리츠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일과 21일에는 각각 3.02%, 1.63% 오르며 주가가 12만 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이로써 최대주주인 조정호(사진) 회장의 주식 재산도 12조 228억 원(20일 기준)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13조 1848억 원)보다 약 1조 원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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