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194480)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오는 7월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의 이번 도전은 TCG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 실물 TCG를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 부스터 팩 기준 490만 팩 이상이 유통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한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서구권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미국 현지 유통은 ‘유희왕’, ‘포켓몬’ 등 유명 TCG의 상품 판매를 담당하며 30년 넘게 방대한 유통 인프라 및 노하우를 확보해 온 ACD 디스트리뷰션이 담당한다. 양사는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이달 23~27일(현지 시간) 열리는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 출전한다. 현지의 카드 소매업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행사로, ‘쿠키런: 브레이버스’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체험 및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5월에는 ACD 디스트리뷰션이 직접 개최하는 엑스포에 참가해 미국 전역에 걸쳐 원활한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업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TCG 시장 규모는 63억 9천만 달러(약 9조 원)로 분석된다. 이 중북미 시장이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통해 본격적인 서구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지난 2021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IP에 대한 인지도 기반을 꾸준히 쌓아온 지역”이라며 “국내 출시에 이어 지난해 대만 등 동남아에서 흥행한 '쿠키런: 브레이버스'에 대해 올해 미국까지 저변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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