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올해 임협 타결…임금 인상률 2.3% 확정

전년도 물가상승률 연동 합의 9년째 지켜

박상규(오른쪽)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율희 노동조합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노사 합의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노사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한다는 노사 간 합의 원칙을 9년째 지키며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양측이 당초 합의한 임금 인상 원칙에 따라 올해 임금 인상률을 2.3%로 확정했다. 앞서 노사는 2017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2.3%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정학적 변동성이 커지는 등 올해 경영환경 전망이 밝지 않지만 임금 인상 원칙을 지켰고 노사간 합의에 구성원들은 높은 찬성률로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모든 자회사와 사내독립기업(CIC), 경영진과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원 이노베이션’ 결속과 ‘수펙스(SUPEX) 2030’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임협 타결은 노사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회사를 믿고 짧은 시간 내에 의미 있는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뢰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사가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