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美 출시

美서 5번째 제품…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확장

삼성바이오에피스 ‘피즈치바’ 미국 제품. 사진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마케팅 파트너사인 산도스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103억 6100만 달러(약 15조 원)에 달하고 미국 매출 규모는 67억 2000만 달러(약 10조 원) 수준이다.



피즈치바는 면역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 23의 활성을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즈치바 출시로 기존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 2종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 제품으로는 5번째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 부사장은 “피즈치바의 미국 출시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 옵션이 확대되면 의료비가 절감돼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이미 출시한 피즈치바는 유럽 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직접 판매 체제로 ‘에피즈텍’(국내 제품명)을 오리지널 의약품 기존 약가 대비 약 40% 낮은 금액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