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187개사가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등 국산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특히 스타트업 기준으로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커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수는 187개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109곳, 스타트업 전용관인 ‘4YFN’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이 78곳이다.
국내 기업 수는 스페인 744곳, 미국 443곳, 중국 344곳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많다. 스타트업 수만 보면 스페인 574곳에 이어 두 번째다. 전 세계 참가 기업은 2780개사로 2022년 1500개사, 2023년 2400개사, 지난해 2700개사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288개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방문객 수 역시 지난해 10만 1000명보다 많은 11만 명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한국의 참가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35개사 감소했으며 이는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의 임차료 등 비용 부담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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