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가진 KG모빌리티(003620) 주가가 24일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11시 34분 기준 KG모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4.47%(575원) 오른 4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G모빌리티 주가는 4030원에 시작해 가파르게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KG모빌리티는 이달 24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3조 905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349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023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279% 늘어났는데 영업이익은 87.6% 줄었다. 이에 대해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자회사 영업적자를 반영하면서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상으로는 신차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KG모빌리티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에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KG모빌리티는 올해 기존 유럽 위주인 차량 수출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국가로 확대해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도 지난해보다 23.4% 많은 13만 5000대로 설정했다. 이 중 수출 목표는 작년 대비 46.7% 증가한 9만 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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