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상 첫 바이오시밀러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했다.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정맥주사(IV)’가 지난해 1조 26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로 블록버스터에 오른 것은 국내 산업 역사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에만 1조 6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는 신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매출 5조 원 달성이 목표다.
기업 재무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초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자 석유화학·건설 등 ‘취약 업종’에서 채권 발행이 증가세를 탔다. 문제는 업황 부진으로 민평 금리를 크게 웃도는 고금리로 ‘오버 발행’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SK지오센트릭처럼 수요예측 흥행 시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는 기업도 등장했다. 영업활동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들이 고금리 차입을 늘리면서 중장기 재무건전성 우려가 크다.
■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 확대
셀트리온의 램시마IV가 유럽 시장에서 62%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램시마SC까지 합산한 점유율은 영국 88.8%, 프랑스 80.0%, 스페인 75.8%, 독일 73.8%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미국 보험사의 약 90%에 처방 목록으로 등재됐다. 덩달아 물량도 더 많이 풀리는 중이다. 전체 제품 라인업 중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26.1%에서 38.4%로 확대됐다.
■ 고금리 발행으로 재무부담 가중
석유화학·건설 업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자금조달에 나선다. 동화기업은 민평금리(4.03%) 대비 최대 107bp, 효성화학은 5.83% 대비 최대 187bp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1500억 원 계획이던 발행 규모를 3000억 원으로 확대하면서 민평금리 대비 추가 프리미엄을 지불하기로 했다.
■ 기업 공시 관행 개선 시급
유상증자 철회, 계약 변경 등 경영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공시를 번복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적으로 공시를 위반하는 기업도 대거 등장했다. 공시 시스템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수페타시스, 금양 등은 유상증자 철회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계약 해지로 벌점 5점이 부과됐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램시마’ 연매출 1조 넘어 국내 첫 블록버스터 등극…셀트리온 “작년 매출 3.5조…올해 5조 정조준”
- 핵심 요약: 셀트리온의 ‘램시마 정맥주사(IV)’가 국내 제약 산업 중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램시마IV는 류마티스, 염증성 장질환 등에 처방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램시마 SC도 5640억 원을 기록하며 ‘램시마 시리즈’의 전성기를 증명했다. 셀트리온은 연매출 5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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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사채 활기에…화학·건설 ‘취약 업종’ 줄줄이 오버 발행
- 핵심 요약: 연초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석유화학 및 건설 등 취약 업종의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 민평금리를 상회하는 고금리로 ‘오버 발행’ 하는 중이다. 업황 부진으로 신용등금 하락이 우려되는 석유화학·건설 업종은 중장기 재무 부담까지 지게 된 셈이다. 경기 반등 시점이 불평등한 지금 주요 실적 지표도 약화하고 있어 업종들의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3. 흔들리는 공시 시스템…올 들어 불성실공시 지정 예고 59% 급증
- 핵심 요약: 올해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된 상장사 수가 35개사로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불가피하게 유상증자 철회·계약 변경 등을 번복하면서 불성실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거듭될수록 시장과 공시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나스닥 급락에 투심 싸늘…‘3배 레버리지 ETF’ 올 23억 달러 순유출
- 핵심 요약: 미국 나스닥 지수를 반영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에서 23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딥시크(DeepSeek)' 쇼크 이후 미중 기술 경쟁이 불 붙으면서 기술주가 고스란히 타격을 받은 결과로 읽힌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엔비디아의 성적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위험이 큰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5. “中테크주 랠리 이제 시작…홍콩 증시 주목을”
- 핵심 요약: 중국이 최근 홍콩 증시와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 반등을 보인다. 딥시크가 이끈 중국 AI 및 정보기술(IT)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향후 3~6개월 동안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종규 삼성증권(016360) 글로벌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은 비야디·텐센트·메이투안 등 유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권했다.
6. 中 성장·對美 반격 무기는 ‘첨단기술’…3대 통신사 시찰나선 리창
- 핵심 요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3대 국유 통신사를 시찰하며 기술 혁신과 자주적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이번 시찰도 정부 차원에서 민간 부문을 지원해 기술 자립을 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초에 열릴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첨단산업 발전 지원 방침이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TOP 5]
바이오시밀러 블록버스터, 취약업종 재무리스크, 불성실공시 증가, 중국 테크주 랠리, 나스닥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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