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금상 3점을 포함해 90여 개 넘는 상을 휩쓸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받았다.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와 가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를 자유롭게 지원한다. ‘보자기’는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 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 36개,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부문 8개, 콘셉트 부문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 1개 등 총 5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금상을 받았다. 이 TV는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UX·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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