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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PO 조직 신설하고 카나나 통합…'AI 대중화' 속도 낸다

홍민택 前 토스뱅크 대표가 CPO 조직 리드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 성장 동력 확대

카나나엑스·알파는 '카나나'로 조직 통합

AI 스튜디오 신설해 오픈AI와 시너지 강화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영역을 통합한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서비스 영역으로 나뉘어 있던 인공지능(AI) 조직을 단일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별 역량을 결집해 ‘AI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CPO 조직’으로 통합했다. 카카오톡과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에 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 같은 조직 개편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CPO 조직은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한 홍민택 CPO가 맡는다. 홍 CPO는 카이스트(KAIST) 산업공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인시아드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홍 CPO는 토스뱅크 초대 대표로서 신규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구조 혁신을 통해 ‘흑자 전환·1000만 고객 달성’ 등의 성과를 낸 서비스 전문가로 꼽힌다. 향후 홍 CPO는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동시에 카카오는 AI 관련 조직도 개편했다. AI 서비스·개발을 각각 담당해 온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인 ‘카나나’로 통합했다. 카카오는 조직 통합 배경에 대해 “영역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임으로써 AI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나 조직은 기존에 카나나알파를 이끌었던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온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AI 스튜디오를 신설해 AI 신규 사업 기회 및 AI 서비스의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AI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는 내실과 본질 강화를 위해 기술 부채 해결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카카오톡과 AI라는 두 핵심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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