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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소리 들으려다 망한다"…경기 침체에 지난해 창업기업 118만개 '역대최저'

극심한 물가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의 골목상권 경영이 힘겨워지고 있는 2일 작년 12월에 폐점한 롯데마트 도봉점 앞 음식점 들이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지난해 연간 신규 창업 기업 수가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전체 창업기업 수는 118만 2905개로 집계됐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며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이는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119만177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5년을 봐도 2020년 148만4667개를 기록한 뒤 매년 창업 기업의 수는 줄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7.1%↓), 숙박·음식점업(7.7%↓), 부동산업(8.6%↓)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도·소매업 창업 감소는 경기부진과 소비둔화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숙박·음식점업에선 3고 지속에 따른 가격상승 및 소비여력 둔화, 경쟁심화 등으로 창업이 줄었다. 부동산업도 고금리·고환율 지속과 경기 부진으로 신규 창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간병 서비스, 건물관리 및 청소 등의 수요 증가, 숏폼커머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리테일미디어 등 광고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개인 서비스업(8.0%↑), 전문·과학·기술(2.5%↑), 사업시설관리(3.0%↑) 등은 전년 대비 신규 창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한편 2024년 연간 기술기반 창업은 21만4917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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