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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협업 통한 AX 혁신 사례 공개…전반에 AI 도입 [MWC 2025]

MS AI 생산성 도구 '코파일럿' 전사 도입

모든 직원 AI 에이전트 활용하도록 지원

"DX 역량 AX로 확장…AICT 기업 도약"

지난해 김영섭(왼쪽)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이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03020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사례를 4일(현지 시간)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전사 차원의 본격적인 AX 역량 강화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조직 문화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근무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KT는 MS의 AI 생산성 도구 ‘코파일럿’을 전 직원 대상으로 도입해 구성원들이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여러 업무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AI 적용 모델을 만들어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점차 고도화해 나가며 일하는 방식을 자발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향후 KT는 직원들이 각자 활용 중인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사내에서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사내 프롬프트 공유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비서)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7종의 에이전트 패턴을 정의하고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나만의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를 혁신할 수 있는 체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다양한 방식의 교육·캠페인을 통해 근무 방식의 변화도 이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코파일럿’을 활용한 사내 프롬프트 경진대회를 열고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 외에도 KT는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 구성원의 PC에 저장된 업무 자료를 중앙화 하고, 문서 암호화 중심의 보안 체계를 클라우드 기반의 접근 권한 관리 체계로 전환해 전사의 업무 지식을 자산화하고 있다.

KT는 사내 AX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연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외부 고객 대상의 AX 확산을 추진 중인 KT는 기업 고객이나 정부기관 등의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산업별 특성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도메인 특화 버티컬 AI 모델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기존의 디지털 전환(DX) 사업 역량을 AX로 확장하며 AICT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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