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LS증권(078020)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S증권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이날 김 대표 연임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최종적인 연임 여부는 이달 정기 주주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19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으며 2022년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이 두 번째 연임이다.
김 대표는 전직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수백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은 김 대표의 LS증권을 톱1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1960년생으로 LG증권에 입사,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가 돼 증권가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는데 상당 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금융 중심 사업 강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와중에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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