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500억 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하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달 28일 1년 만기, 500억 원 규모 사모채를 연 7.5% 금리에 발행했다. 콜·풋옵션 등은 걸려 있지 않다. 한신공영이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지난해에는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총 600억 원 규모로 3월과 10월에 걸쳐 발행했다. 한신공영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2023년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이 13.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배 가량으로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다수 건설 기업의 자금 조달은 사모채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업황이 어려워 공모채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은 탓에 연 7%가 넘는 고금리 채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건설사는 현대건설 정도로, 현대건설은 당초 1500억 원 공모채 발행을 목표로 했다가 수요가 몰리자 규모를 3000억 원으로 늘려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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