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통합한국관이 첫날 100억 원이 넘는 계약 추진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날 현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MWC 개막 1일차 기준 한국관 상담액은 3260만3000달러(약 474억 원), 계약추진액은 771만8000달러(약 112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4~6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중심이 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했다. 강 사장은 “MWC는 전 세계 테크 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세계적인 B2B 비즈니스 매칭의 장"이라며 "우리 혁신 기업의 열정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지원 사업으로 바이어를 발굴해 우리 기업과 매칭을 실시했다"며 “사후에는 전시회 디브리핑(임무 보고)을 실시하고 바이어와 지속해서 연결할 수 있는 바이어 트래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국내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우리 기업의 기술을 뺏고 훔치는 일이 잦아지면서 지식재산권(IP) 보호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스타트업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전시회에서 특허청과 지식재산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라·특허청과 계약을 맺은 변리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빅테크 공룡의 특허 공격에 대항할 때 유용할 것”이라며 “코트라와 계약을 맺은 변리사들이 특허 등록 등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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