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화학공업 기기 기업 한텍이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텍은 지난달 24~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날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9200~1만 800원) 최상단인 1만 800원으로 확정했다. 2451곳의 국내외 기관이 수요 예측에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951.5대 1을 나타냈다. 기관 99.2%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관심을 보였고 일정 기간(15일~6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하는 비율도 19.8%로 여타 기업에 비해 높았다. 이에 6~7일로 예정된 일반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간 상황이다.
한텍은 탄소 포집 기기, 암모니아 혼소(혼합연소) 탱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를 모태로 한다. 1994년 삼성그룹에 인수돼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1998년 현재 이름으로 분사했다. 박건종 한텍 대표는 “차별성 있는 기술력에 기반해 구축해놓은 진입장벽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텍은 이달 20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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