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혁신기술에 시상하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총 4개 부문이며 6년 연속 수상이다.
상을 받은 기술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칭 문자 탐지/차단 시스템 ‘AI APS’, AI 기반의 가상환경 상담 서비스 ‘메타 포레스트’, AI 분리배출 가이드 ‘해피해빗’ 등이다.
특히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수상했다. 통신사의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XPU·GPU 클러스터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과 전력 소비를 크게 절감하면서도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AI APS는 언어모델을 활용해 문자 메시지와 이미지 파일을 분석해 피싱 문자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건당 0.1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수만 건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사칭으로 판단될 경우 수신 자체를 차단한다.
AI 분리배출 가이드는 SK텔레콤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와 딥러닝 기반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촬영된 물품의 종류를 파악하고 환경부 분리배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폐기물의 오염도를 분석해 필요시 세척 후 배출하도록 안내함으로써 분리배출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SK텔레콤은 분리배출이 까다로운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 폐기물처리를 지원하는 시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수거된 기기는 개인정보를 삭제한 후 재활용되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타포레스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심리 상담 서비스다. 담사와 내담자가 실시간 표정 인식이 가능한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상담을 진행한다. AI 얼굴 표정 추적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로 보이는 사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478개의 얼굴 주요 포인트를 감지하는 ‘얼굴 특징점 검출 기술’로 얼굴 각도, 눈썹, 입 모양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눈동자 특징점 검출 기술’로 시선 방향까지 섬세하게 재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T의 AI 기술들이 실제 고객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기술로 글로벌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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