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공정용 소재 업체인 대진첨단소재(393970)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9000원) 대비 108.78%(9790원) 오른 1만 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장 직후 1만 93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이차전지 공정 중 이송·포장에 사용되는 복합플라스틱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일반 청약에서 4조 19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면서 경쟁률 1241.4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하면서 상장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900~1만 3000원)를 밑도는 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상장 후 유통 예상 물량 등이 감소하자 투자 부담이 줄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성장률 69%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 실적은 매출액 646억 원, 영업이익 9억 9000만 원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폴란드, 필리핀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및 첨단 소재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