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환율 변동 위험이 커지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환헤지 손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헤지 계약에서 발생한 손실은 1조 1532억원에 달했다. 최근 일회성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삼성중공업을 제외해도 17개사에서 총 5287억원의 손실이 났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증시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 증시 월 거래액은 7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일본 증시 거래액을 모두 추월한 수치로 특히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딥시크의 AI 모델 공개와 진행 중인 양회에 대한 기대감에 항셍테크지수가 연초 이후 27% 뛰었다.
■ 환율 리스크 관리 필수
자기자본 대비 손실 비중이 큰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선익시스템과 비에이치아이는 자기자본 대비 손실 비중이 각각 49.7%, 23.2%에 달했다. 환 헤지 비용도 원금 대비 2.3% 수준으로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에 큰 영향을 주는 도널드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이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화권 투자 기회 확대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야디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국내 투자자들의 비야디 순매수액은 6713만 달러를 기록했다. 샤오미(5197만 달러)와 로봇 스타트업 유비테크(1100만 달러)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4년 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주식 시장이 딥시크의 신규 추론 모델(R1) 공개에 힘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 투자 압박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지원법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에 54조원을 투자 중인 삼성전자(005930)는 47억 달러의 보조금을, SK하이닉스(000660)는 4.6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한 상황이다. 반도체지원법이 폐지될 경우 국내 기업들들이 보조금 규모만큼의 피해를 떠안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자 관심 뉴스]
1. 상장사 덮친 ‘환율의 역습’…작년 환헤지 손실 1조 넘었다
- 핵심 요약: 지난해 상장사들의 환 헤지 계약 손실이 1조 원을 넘어섰다.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원화 가치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한 결과다. 한미 금리 역전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환 헤지 비용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국채 금리·도널드 트럼프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길어지면서 환율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 딥시크에 양회까지…중학개미 거래액, 유럽·日 제쳤다
- 핵심 요약: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중국·홍콩) 증시 거래액이 한 달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신규 모델 출시로 중국 주식 시장이 반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거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기업과 기술 기업으로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3. 1000억弗 안긴 대만 빼고…삼성·SK에 추가투자 압박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한국만 거론하며 반도체지원법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TSMC가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다음날 발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기업에 TSMC처럼 미국에 추가 투자를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국내 기업에서는 더 이상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 참고 뉴스]
4. 올해 벌써 20곳 도입…비과세 ‘감액 배당’ 뜬다
- 핵심 요약: 올해 13개 코스피 상장사가 비과세 대상인 ‘감액 배당(자본 감액 배당)’을 도입했다. 현재 감액 배당 상정을 추진하는 코스피 상장사는 셀트리온(068270)·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이 대표적이다. 감액 배당은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과 일반 주주의 순이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강점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감액 배당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5. 홍콩 IPO시장의 부활…車·2차전지 대어 온다
- 핵심 요약: 홍콩의 기업공개(IPO) 시장의 지난해 자금 조달 규모가 880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슈에그룹은 홍콩 증시 상장 첫날 43% 급등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 CATL과 중국 2위 자동차 제조사 치루이 등 대형 기업들도 상장이 예정된 상태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 AI 스타트업들의 홍콩 상장도 늘어날 전망이다.
6. ‘트럼프 상승분’ 모두 반납…”美경제 S향해 간다” 공포
- 핵심 요약: 미국 S&P500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세 폭탄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성장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GDP 전망 서비스 ‘GDP나우’에 따르면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2.8%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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