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가 퍼블릭 메인넷 출시와 함께 총예치자산(TVL) 약 2억 5000만달러(약 3636억 7500만 원)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브먼트는 메타(전 페이스북)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다.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무브 개발자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브먼트는 퍼블릭 메인넷 출시에 앞서 ‘코르누코피아’를 통해 약 2억 5000만달러의 초기 유동성 확보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했다. 코르누코피아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정상 작동하기 어려운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무브(MOVE), 스테이블코인 등 자산을 무브먼트 네트워크에 공급해 출시 첫날부터 원활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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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퍼블릭 메인넷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무허가형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일반 이용자 온보딩 및 참여 △이더리움 블록체인 거래 확정 속도 개선 △레이어제로공식 브리지 지원 등이 포함된다.
무브먼트는 지난해 12월 메인넷 베타 버전을 출시해 개발자 중심의 제한적인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베타 버전은 개발자들에게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반면, 이번 퍼블릭 메인넷은 일반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시 만체 무브먼트 랩스 공동 창립자는 “퍼블릭 메인넷을 통해 누구나 개발자 승인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고, 다양한 이용자들이 무브먼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무브 기반 기술과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를 결합해 보다 안전하고 빠른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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