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제주도에는 육지보다 먼저 봄이 찾아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색다르게 제주를 즐길 수 있는 7가지 테마 여행을 준비했다.
11일 제주관광공사는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제주의 봄, 당신의 취향을 담다’를 발표했다. ‘취향’을 테마로 봄 시즌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맞춤형 여행을 제안한다. 이번 봄의 7가지 취향은 ‘문화여행자’ ‘웰니스 선호자’ ‘쇼핑 트레블러’ ‘자연 선호자’ ‘미식 탐방자’ ‘어드벤처 추구자’ ‘매력 탐방자’다.
먼저 문화여행자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다. 제주를 창조한 설문대 할망신화와 돌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돌문화공원과 제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목 관아를 거닐며 제주의 숨결을 따라가 본다. 4·3 평화공원에서는 제주의 역사 속 상처를 마주하고 희망과 화해를 향해 가는 제주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웰니스 선호자 테마를 추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에 포함된 ‘머체왓 숲길’을 따라 걸으면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숲길 끝에서는 로컬 티 하우스 ‘회수다옥’에서 제주 전통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좋다.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의 시장을 찾아보면 좋다. 쇼핑 트래블러 테마 추천지인 동문재래시장은 제주 최대 규모 시장으로 제주공항과 가까워 들르기 편하다. 오메기떡, 감귤, 한라봉 등 제주의 특산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제주 올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곳인데 정겨운 분위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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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을 느끼려면 자연 선호자 취향에 맞춰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도두봉을 방문하면 된다. 서귀포 위미마을과 효돈마을 벚꽃길도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노란 빛깔의 유채꽃은 성산일출봉, 함덕해수욕장 등에서 만나 볼수 있다. 봄에 만나는 하얀 눈송이 메밀밭은 유채꽃과 어우러져 제주의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미식 탐방자라면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누웨마루 거리’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민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흑돼지 음식점이 한데 모여있는 ‘흑돼지거리’,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이 즐비한 ‘국수문화거리’, 바다앞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서부두명품횟집거리’ 등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짜릿한 액티비티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금오름을 올라보자. 경사가 완만해 부담없이 오를 수 있으며 한라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금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과 함께 즐기는 제주 하늘의 풍경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비가 온다면 실내 공간으로 갖춰져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액티브파크 제주를 추천한다.
매력탐방자는 제주에서 가장 핫한 장소를 찾아 떠나는 테마다. 넷플릭스에 최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가 대표적이다. 시리즈에 나오는 성산일출봉, 제주목 관아 등에서 주인공 애순이과 관식이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성산포항 여객터미널도 쇼핑 뿐만 아니라 멋진 바다 전망까지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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