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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TDF ETF, 올 들어 567억 원 유입…동일 유형 중 1위

'2050 빈티지' 33개 중 1위

총보수, '업계 최저' 0.3%

삼성 이어 한투·미래도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자사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가 타사 상품을 제치고 올해 가장 많은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올 들어 567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같은 유형의 33개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업계 최저 수준인 0.3%의 총보수와 우수한 수익률 성과 덕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당 ETF의 최근 1년과 2년 수익률은 각각 17.4%와 39%로 동일 빈티지 상품 중 상위 2위에 해당한다.



TDF는 운용사가 고객 은퇴 시점에 맞춰 알아서 투자 자산을 배분해 주는 상품이다. 처음에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주로 담아 고수익을 추구하다가 은퇴 시점에 가까울수록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며 방어에 힘쓴다. 상품명 뒤에 붙는 ‘빈티지’는 해당 펀드가 목표로 삼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의미한다.

국내 TDF 시장은 2011년 도입 이후 연금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17조 60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기존에는 공모형 펀드가 중심을 이뤘으나, 2022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50액티브를 포함한 ETF형 TDF가 첫선을 보인 이후 2년여 만에 ETF형 TDF 시장은 총 16개 상품, 순자산 3723억 원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TDF ETF 상품을 출시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관련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TDF 시리즈는 연금시장에서 ETF형 TDF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춘 ETF형 TDF 상품을 출시해 연금 투자 환경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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